전북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대표 도서관(조감도)이 전주시에 들어선다. 전북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지휘본부이자 지역 내 다양한 도서관 간 정보 교류와 조정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표 도서관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공사·감리 용역 발주를 진행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00억원이며, 완공 목표는 2026년 말이다.
대표 도서관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전북학 자료실, 일반 자료실, 공동 보존서고와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이름난 이은영씨가 맡았다. 이씨는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 중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설계자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건축을 기반으로 서양건축과 전통건축의 현대화를 목표로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그는 전북 대표 도서관의 설계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건축 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대표 도서관 건림되면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전북 지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표 도서관 건립은 전북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통의 현대화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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