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민간단체 회원 중 모집을 통해 운영하는 ‘살피미’가 고독사 예방에 나서고 있다.
26일 청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주시문화체육회관에서 ‘청주살피미’ 신규회원 37명의 위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독사 예방과 관리 교육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중에서 살피미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위촉한 인원까지 총 70명이 43개 읍면동을 살핀다.
이들은 고립가구의 이해와 고독사 예방, 우울증과 스트레스 완화, 고독사 예방사업 관련 협의체 위원의 역할 등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이어 마을에 고립된 이웃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돌봄 역할을 수행하며 고독사를 예방한다. 수급자 신청이나 후원 연계 등도 맡는다.
또 시는 청주지역 고독사를 예방하고 고위험군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 장년층 저소득 1인 가구 전수조사도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1인 가구 중 60~64세 2006명을 1차로 조사한다. 이어 내년에는 총 4700여명(55~59세 상반기, 50~54세 하반기)을 조사할 방침이다.
홀로 사는 장애인이나 노인, 장년층의 안전 여부를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청주 살피미 앱(애플리케이션)’도 운용 중이다. 이 앱은 설정한 시간대에 휴대전화가 사용되지 않으면 등록한 보호자에게 안전 확인을 요청하는 구호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따로 사는 부모나 자녀, 친척의 안부가 궁금한 시민도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시는 매월 2회 식재료를 공급하는 ‘촌데레 밥상’을 제공하고 복지 등기 우편 서비스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한다.
김현진 민간위원장은 “청주 살피미의 따뜻한 돌봄 활동으로 고립된 이웃들이 고독사 등 극단적인 상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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