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행사 한동훈 대표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에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끝으로 5박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후 7시2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1호기를 타고 도착했다.

공항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을 나와 대기했다.
윤 대통령은 대기열에 앞서 있던 고 차관과 악수하며 30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통상 행안부는 대통령의 귀국 시 현안 등을 간략히 보고한다.
이 때 한 대표는 대열에 서서 손을 모으고 서 기다렸다. 이후 윤 대통령이 걸어와 한 대표와 짧은 악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추 대표, 정 비서실장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내린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의 한걸음 뒤에 서서 마중나온 인사들과 가벼운 목례로 인사했다.
지난달 22일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는 50초 가량 대화를 나눈 반면 한 대표와는 짧은 악수만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아세안 순방 출국 당시는 한 대표가 선거 유세 지원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이날 한 대표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10·16 보궐 선거 이후에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다만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검찰 처분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면서 당정 갈등이 다시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