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적멸을 위하여 [詩의 뜨락]

관련이슈 詩의 뜨락

입력 : 2024-10-05 06:00:00 수정 : 2024-10-04 01:48: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설악 무산 조오현

삶의 즐거움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잡지 ‘유심’(2024년 봄호) 수록

 

● 설악 무산 조오현 약력

 

△1932년 밀양 출생. 1958년 입산.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시집 ‘상수도’, ‘어머니의 하늘’, ‘아득한 성자’ 등 발표. 한국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 신흥사 조실, 불교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2018년 열반.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