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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의당의 길 가지 않아” 자신한 신장식 “저부터 반대”

입력 : 2024-10-02 19:34:23 수정 : 2024-10-02 1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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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SNS에서 “걱정 붙들어 매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뉴시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2일 일부에서 제기된 ‘혁신당이 정의당의 길을 간다’는 비판에 ‘걱정 붙들어 매라’며 그럴 일 없다는 식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국혁신당이 ‘정의당의 길’을 간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정의당 사무총장 이력을 가져온 신 의원은 “총선 비례 경선 2위를 했던 사람”이라며, “저부터 반대한다”고 혁신당은 혁신당의 길을 걷는다고 명확히 했다.

 

신 의원의 이러한 의지는 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매달리면서, 야권의 전선을 흩뜨린다는 지적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에 협조만 하다가 ‘2중대’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내부에 흐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과거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의 국회 진출 후 제19대부터 21대까지 원내 의석을 보유했던 정의당은 진보 정당 계보를 잇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 녹색당과 연대로 녹색정의당을 출범시켰으나,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하면서 22대에서는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지난 4월 전국위원회의 선거연합 정당 해산 안건 심의·의결로 녹색정의당은 각각 정의당과 녹색당으로 원대 복귀했으며, 진보 정당의 새로운 언어 구축 의지와 함께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신 의원은 2017년 정의당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비례대표 경선에서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당이 여성 청년 후보를 비례대표 1·2번에 세우면서 6번을 받은 신 의원은 음주·무면허 운전 논란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났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 3월 해당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신 의원을 엄호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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