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데 대해 정치적인 구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이재명계 좌장이기도 한 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번 수사가 “굉장히 정치 보복적인 수사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형도 또 상당히 정치적 구형을 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3년 이상 선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성이 위증한 것이 이 대표의 요청 때문인 것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본다”며 “제출된 증거를 봐도 녹취록 전체에 대해서 이 대표에 유리한 부분들은 대개 빼놓고 불리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만 제출했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이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의 교사에 따라 위증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의원은 법률가로서 무죄가 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지금 제1야당의 당대표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아니겠냐, 1심 판결이 어떻게 되든 간에 당내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비리,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는 다음 달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같은 달 15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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