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석(71·사진) 전 헌법재판관이 야권 성향의 이사들의 반발 속에 KBS 제12기 이사회에 이어 13기 이사회에서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4일 서울 여의도 본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서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직전 12기 이사회에서도 1년여 동안 이사장을 맡았다.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KBS 김찬태, 류일형, 이상요, 정재권 이사는 최근 선임된 이사들의 추천·임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사장 선임을 강행하는 데 반대하며 이날 이사회에 불참했다.
야권 성향의 이들 4명의 이사는 이사회 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 2명뿐인 상황에서 KBS 이사 7명을 추천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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