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진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의료현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1~25일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직 병·의원을 확대 운영하고 응급실 현장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의료사태’ 대책과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차질과 관련, 추석 연휴 응급의료 구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당부하고 여야가 함께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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