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 부산시교육청이 특색 있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부산형 늘봄학교 교육과정’과 이를 보조할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 교재’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5월 박채형 부산교대 교수를 비롯한 교육연구사와 교사 등 12명으로 연구·개발팀을 꾸려 교육과정을 개발해 왔다. 이들은 부산형 늘봄학교 추진 방향과 중점과제, 교육과정 주제, 질 관리 방법, 단계별 운영 및 평가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들이 개발한 부산교육청의 늘봄학교 교육과정은 A형(교육청 표준 늘봄)과 B형(학교 특색 늘봄), C형(공공기관 연계 늘봄), D형(민간 연계 늘봄) 등 총 4개 유형이다.
또 A형 교육과정의 △한글 놀이 △놀이 수학 △놀이 영어 3개 영역과 이를 보조할 교재도 개발하고, 영역별 40차시 학습계획과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등 자료를 담아 현장 맞춤형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B~D형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하면 되는데, A·B형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직접 질을 관리하고, C·D형은 학교 현장에서 만족도 조사, 적합성 평가 등을 거쳐 활용하면 된다.
부산교육청은 이번에 개발한 늘봄학교 교육과정을 2학기부터 활용하고, 학교에서 원활하게 교육과정을 적용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부산형 늘봄학교 교육과정과 교재는 현장 맞춤형 운영 지원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현장에서 질 높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실 있고 특색 있는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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