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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벌려고 휴학 중 공사현장 나갔던 20대 아들,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입력 : 2024-09-02 04:00:00 수정 : 2024-09-02 0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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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 현장 책임자 등 과실 여부 수사 다각도로 하겠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소재 한 아파트 공사 현장 23층에서 작업하던 50대 아버지 A씨의 아들이 추락해 숨졌다. 20대 아들이 이날 두 번째로 출근했던 날이었다.

 

연합뉴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 공사 현장에 나갔던 아들은 이날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A씨 부부는 아들이 평소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배 상하차, 음식점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도 원래 근무하던 곳을 그만두게 돼 새로운 일을 찾은 것이었다.

 

유족들은 사고 당일 아들이 왜 사망했는지 등 사고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까지는 A씨 아들은 공사 현장에 있던 개구부에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발주한 건설회사를 비롯해 여러 업체가 얽혀 있다"며 "수사당국에서 책임 있는 당사자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다각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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