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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실체 없다” 尹에 이준석 “‘검사 윤석열’이라면 특검하겠다고 손들었을 듯”

입력 : 2024-08-30 10:45:26 수정 : 2024-08-30 1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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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CBS 라디오서 “국민들이 본인을 왜 뽑았는지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야당의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제기를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말로 받아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특검하겠다고 손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같은 날 국정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대목 발언을 이처럼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본인을 왜 뽑았는지를 모르는 것”이라며 “(검사 윤석열은) 특검한다고 그러면 ‘저요’하고 손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제기와 특검 도입 추진을 두고 “지난번 채상병 특검 관련 (입법) 청문회를 방송에서 잠깐잠깐 봤다”며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게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5월 기자회견 때도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다”며 “채상병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올해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 주도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거나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재표결에서의 부결을 거쳐 이 법안은 폐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경찰에서 아주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책 내듯이 발표했고, 제가 볼 때는 언론에나 많은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날 국정브리핑에서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병이 사망한 것에 대해 원인과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강군을 만들 수 있겠나”라며 “그 규명 자체를 군에 맡기지 않고 이미 민간 수사기관에, 또 민간 재판기관에서 하도록 제도가 바뀌어 있고. 거기에 따라 저는 절차가 아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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