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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갈등 못 참고 “답답해” 군수실서 방화 난동… 50대 공무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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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31 01:19:56 수정 : 2024-08-31 0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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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청 군수실에서 50대 공무원이 분신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 등으로 50대 공무원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전날 오전 태안군 태안읍 자신의 사무실과 태안군수실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기름통과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다 제지당하자, 10시 45분쯤 기름통과 라이터를 들고 태안군수실을 찾아가 재차 불을 지르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고 사무실 집기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당시 군수실에는 군수가 없었으며 A씨는 현장 공무원들의 제지로 인화성 물질은 뿌리지 못했다. A씨는 난동 후 도주했으나 30분쯤 후 주유소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군청과 조금 떨어져 있는 사업소에서 흉기로 팀장을 위협하고 책상과 업무용 컴퓨터 키보드 등을 부순 뒤 군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직장 동료 등과의 업무 관련 갈등으로 스트레스로 너무 답답해 내 몸에 불을 붙이려고 한 것일 뿐 방화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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