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에 신호 표시, 시야방해 해소
강원 삼척시에 전국 최초로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사진)가 설치된다. 대형차량을 뒤따르는 승용차가 신호등을 확인하지 못해 교통사고에 노출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달 26일까지 4억4000만원을 투입해 대형차량 이동이 잦은 삼척교 인근 사거리에 신호등 보조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신호등 보조 장치는 신호등이 달려 있는 기둥에 발광 다이오드(LED)를 설치,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면 LED에도 파란불이 들어오도록 설계됐다.
차체가 낮은 승용차의 경우 앞에서 달리는 대형차량으로 인해 시야가 가로막히면 신호등을 확인하지 못해 교통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시는 신호등 보조 장치를 설치하면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대형차량 이동이 잦은 삼척교 인근 사거리에 신호등 보조 장치를 우선 설치하고 효과를 지켜본 뒤 추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척=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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