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새 1만여건 신청 시민 호응
“시내버스 무료화 점진적 시동”
최민호 세종시장의 약속사업인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
세종시는 다음달 10일부터 시행하는 지역 대중교통 이용 월 정액권인 ‘이응패스 카드(이응카드)’ 발급신청을 받은 결과 사흘간 1만1300여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시는 발급 목표를 인구 대비 10%인 4만장으로 잡았으나 신청이 폭주하며 사흘 만에 목표 대비 30%에 육박하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이응카드를 최대 10만장까지 발급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이응카드’는 월 2만원의 정액권으로 시내버스와 공영자전거 ‘어울링’, 수요응답형 버스, 인근 대전·청주 출퇴근 시내버스 등을 충전액의 2.5배인 월 5만원 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최 시장의 약속사업이었던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대신 도입한 제도이다. 일반시민은 2만원, 청소년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70세 이상 노인은 앱 연동 없이 이응카드 발급만으로 이응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당초 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재정이 발목을 잡았다. 최 시장은 지난해 4월 “시내버스 무료화보다 대중교통 정액권 도입이 교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재정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을 위한 예열 정책인 이응패스에 대한 시민 호응이 높은 만큼 시는 점진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이응패스가 세종시 교통정책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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