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모처럼 멀티히티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승리했고, 파죽의 7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타율은 0.223에서 0.227로(384타수 8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건 지난달 29일 볼티보어 오리올스와 경기(3타수 2안타 1볼넷) 이후 9경기 만이다.
2회초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내야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3-7로 끌려가는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방향 안타를 생산해 득점 기회를 팀에 안겼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무사 만루에서 땅볼로 아웃 카운트로 득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3루 주자 김하성이 땅볼 타구에 홈을 밟아 점수를 보탰다.
김하성은 7-7로 맞선 8회 무사 2루에서는 희생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김하성이 진루시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8회말 8-8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전으로 흘렀다.
김하성은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3출루를 작성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는 희생번트와 땅볼로 값진 한 점을 올렸고 9-8 승리를 거뒀다. 최근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65승5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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