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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애플 주식 2024년 들어 절반 넘게 팔아

입력 : 2024-08-05 06:00:00 수정 : 2024-08-05 0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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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보유 지분 122조나 줄어
일각 “더 이상 매력 못 느낀 듯”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93·사진)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을 절반 가까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6월 말 기준 애플 주식을 약 842억달러(약 115조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보유했던 애플 지분 약 1743억달러(약 237조원)와 비교하면 6개월 새 901억달러(약 122조원)나 보유량이 줄었다.

 

버크셔는 지난 1분기 공시 때도 애플 지분 약 1억1500만주를 매각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1분기 이뤄진 애플 주식 매각에 대해 세금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버크셔가 2분기에도 애플 주식의 대량 매도를 이어가 버핏 회장이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애플 주식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버핏 회장은 주가가 미래 성장성에 의해 주로 좌우되는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예외적으로 애플에는 2016년부터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애플은 올해까지 8년 동안 주가가 10배 수준으로 올랐다.

 

애플 주식 대량 매각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1분기 말 1890억달러(257조원)에서 2분기 말 2769억달러(377조원)로 늘어났다. 버크셔의 이런 대규모 주식 매각은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되기 전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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