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질환 치료·영양 공급 못해
국제사회 도움으로 다시 웃어
“굶주린 팔레스타인 소년의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고, 국제적인 관심이 그를 구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전 질환을 앓으며 제대로 된 치료와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던 6세 소년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자지구 북부 한 병원에 고립돼 있던 파디 알잔트(6)는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다. 낭포성섬유증이라는 선천적 질환을 앓던 알잔트는 약이 필요했지만,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진 후 약은커녕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전쟁 이전에 18㎏이었던 그의 몸무게는 5개월 만에 10㎏으로 떨어졌다. 당시 가자에서 활동하던 기자들이 가자지구 의료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알잔트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에 담긴 그의 안타까운 모습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 팔레스타인 아동구호기금(PCR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비행기에 타는 것도 위험한 상태였던 알잔트는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지난 3월24일 이집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PCRF의 도움으로 지난 5월5일, 6개월 임시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도착했다. 그의 치료를 담당한 뉴욕 맨해튼 병원 낭포성섬유증 전문의는 “(당시 알잔트가) 뼈 위에 피부가 붙어있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현재 병원 근처 집에서 엄마와 지내고 있는 알잔트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해외 치료가 필요해 대피 요청을 한 이는 1만3500명이 넘지만, 이 중에서 실제로 대피한 이는 4900여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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