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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마약’ 연루 29명… 두산 현역선수만 9명

입력 : 2024-07-10 22:00:00 수정 : 2024-07-10 2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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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도 있어
불법 판매·제공 3명은 구속송치
전신마취제 판 병원장 등 2명 덜미

마약 대리 처방과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사진)씨에게 마약류를 전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수면유도제)·자낙스(항불안제)를 대신 처방받아 전달한 23명,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와 필로폰을 제공한 3명, 병원 관계자 2명, 오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여성 등 총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씨에게 필로폰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한 3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오씨의 지인에게 다량의 에토미데이트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수도권 병원장과 직원 등 2명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오씨에게 약물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한 23명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 오씨가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포함됐다. 강남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현직 야구선수는 9명으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두산 베어스 측은 “구단이 파악하기로 사건에 연루된 현역 선수는 8명”이라며 “지난해 1월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가 있어 수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사건에 연루된 현역 선수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올해 4월부터 경기 출전이 배제된 상태다.

 

오씨는 올해 4월 마약류 상습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인들에게서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로 봤다. 2022년 10월 은퇴하기 전 현역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 복용했다는 것이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프로 선수로 입단한 오씨는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두산베어스 한 팀에서만 활동한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역 생활을 마감한 후 지난해에는 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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