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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완장 체질’ 분석 기사에 MBC 제3노조 “모욕 말라… 허위 내용 유포”

입력 : 2024-07-07 11:21:15 수정 : 2024-07-07 1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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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겨냥한 기사에 “명예훼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완장 체질’ 등 분석이 있다는 한 매체 보도에 MBC 제3노조가 “MBC 기자 이진숙을 모욕하지 말라”며 해당 매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6일 “기자로서 기본을 지키지 않은 ‘인물 품평 기사’를 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재단하는 명예훼손을 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 내정자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기자’ ‘완장 체질 기자’라고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이진숙 기자에 적대적인 민노총 언론노조원 소속이거나 언론노조원 출신 기자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인물평가를 들어본 적 있는가”라며, “팩트를 확인하지 않고 반론을 듣지 않고 언론노조의 일방적인 소리를 ‘스피커’ 마냥 활자화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기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한 매체는 같은 날 보도에서 “‘MBC 이진숙 기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1990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 전쟁에 특파된 ‘종군기자’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사실을 알리면서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였다는 걸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장관급 인선을 발표하면서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종군기자’ 이미지는 MBC 회사 내부보다는 대외적인 것이라며 “그렇다면 MBC 내부에서의 ‘이진숙 기자’ 이미지는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이 매체는 “첫 번째는 이진숙 기자도 노동조합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한 전력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와 입사 동기인 최승호 전 MBC 사장의 ‘이진숙씨도 과거 노조활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인용하면서다.

 

이 후보자가 ‘원칙적이고 청렴했으며 정의감이 투철했다는 것’이라 언급한 대목에서는 그가 MBC 워싱턴 특파원 당시 지사장이던 권재홍 국회의원선거방송심의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재 MBC 장악에 힘을 합친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최 전 사장 전언과 송요훈 전 MBC 기자의 SNS 글 등을 인용해 ‘입사동기나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진숙 후보자는 ‘완장’, 자리를 탐하는 완장 체질이라는 분석이다’라고도 매체는 부연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윤석열 대통령의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러한 보도에 제3노조는 “이진숙 기자는 ‘특종 기자’로서 MBC 기자들 사이에 귀감이 돼 많은 후배기자들이 그를 배우려 했고,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왔다”고 받아쳤다.

 

계속해서 “이진숙 내정자는 사회부, 공항 출입기자, 보건복지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공항 VIP실 내규를 무시하고 국회의원들이 VIP실을 자신의 안방마냥 무단 이용하는 관행을 고발해 이 관행을 철폐시켰다”고 부각했다. 이와 함께 “MBC의 상암동 시대 시작에도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이진숙 당시 보도본부장”이라며, “상암동 이전 업무의 성공은 이진숙 본부장 아래 노조 소속과 상관없이 많은 분야의 직원이 협조하고 도와주고 애쓴 성과인데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잦은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할 때는 오랜 시간의 취재와 반론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MBC노동조합과 같이 다른 의견을 가진 단체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기자의 펜은 ‘사회적 흉기’로 오용되기 쉽다”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같은 날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 그리고 그 자매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받아쓴 기사들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 후보자를 겨냥한 ‘마타도어’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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