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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한동훈 ‘읽씹’ 했나… 신지호 “사적 채널로는 안 된다고 판단”

, 이슈팀

입력 : 2024-07-05 08:33:20 수정 : 2024-07-05 0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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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완 CBS 논설실장, 방송에서 문자 내용 공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지난 1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명품백 수수 의혹이 총선 과정에서 여당의 악재로 불거지자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 등 해법을 묻는 문자를 보냈으나 한 후보가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김건희 여사(왼쪽), 한동훈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 내용을 입수했다며 이를 재구성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 후보에게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며 “한 위원장님 뜻대로 따르겠으니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논설실장은 방송에서 “이 문자를 보낸 이후 한동훈 전 위원장이 흔한 말로 ‘읽씹’(읽고 씹음)을 했다”며 “김 여사가 저자세로 문자를 정중하게 보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어찌된 일인지 일체의 답변이 없어서 김 여사 입장에선 굉장히 모욕을 느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자를 보낸 사실을 처음에 몰랐다는 것”이라며 “여사님이 개인적으로 (한동훈 후보와) 친하니까 문자를 보냈고 대통령께서 뒤늦게 아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입수해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내용.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한 후보 캠프는 방송이 나간 직후 공지를 통해 “오늘 저녁 CBS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밝했다.

 

한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당의 한 의원이 그 문자를 보여주면서 ‘왜 읽씹을 했느냐’고 물어봤다”며 “제가 아는 범위에 있어서 대통령의 부인이 여당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에게 과거 인연의 연장선상에서 뭔가를 건넨 건데 한동훈 후보는 그렇게 처리돼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당과의 창구가 있으니 (공적인 채널을 통해) 처리돼야 될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여사의 사과 여부는) 대통령 또는 영부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비대위원장에게 허락받고 사과할 문제는 아니잖느냐”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봤으면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나 (5월)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그 발언을 하면 되는 것이지 여당 비대위원장 동의를 얻고 (판단)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제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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