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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현 금융시장,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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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2 13:53:08 수정 : 2024-07-02 13: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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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 “일견 안정된 것처럼 보이나 정치, 사회 전반의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조기 촉발된 미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연초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달러강세도 심화되며 원화 뿐 아니라 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됐다”며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임원들에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감원 전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말 예정된 정기 인사에 대해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 중심 보직인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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