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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명품백 사건 이후 “김건희 여사 경호 지휘라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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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2 11:39:29 수정 : 2024-07-02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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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경호 지휘라인 교체 조치

대통령경호처가 김건희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한 영상이 공개된 뒤 현장 경호 관계자들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지난 1일 국회운영위 회의에서 “그 당시 영부인님을 담당하는 경호 지휘라인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장 경호 지휘라인을 교체했다”며 “경질이 아니고, 교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교체된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가 명품가방 전달 영상을 공개한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차장은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2022년 9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소에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 파우치를 받는 장면이 촬영된 것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면서 후속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 신 의원은 김 차장에게 “경호가 뚫린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경질되거나 책임을 진 분이 계시냐”고 물었다. 또 신 의원은 “어느 분이 경질됐는지, 사유가 뭔지 자료 제출해 주시라”고 요구했고, 김 차장도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경호가 뚫렸다는 지적에 대해 “주거침입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경호처는 위해 여부를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이 들어와 그 안에 있는 경호 대상자의 심기든 뭐든 주거침입이 꼭 물리적인 가해만 있어야 되는 게 주거침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 의원은 보수단체가 최재영 목사를 스토킹과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했다며 “주거침입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방실에 침입했을 때 성립한다”며 “당시 경호처의 안내를 받고 최 씨가 경비 대상 구역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경호처에 “최 목사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코바나콘텐츠에 들어간 거라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차장은 “결론적으로 보면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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