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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안정적 생산 수전해기술 확보 [사회공헌 특집]

입력 : 2024-06-27 02:09:45 수정 : 2024-06-27 0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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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민간기업과 협력해 그린수소를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전해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이용하면 무탄소 연료인 그린수소를 얻을 수 있다.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 제공

차세대 알카라인 수전해기술의 핵심은 기존과 달리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날씨의 영향으로 에너지 출력이 들쑥날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 1세대 알카라인 수전해기술은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ESS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서부발전 등이 개발한 2세대 수전해 시스템은 ESS 없이도 출력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전해 셀·스택 핵심기술로 출력 변동성을 잡았다. ESS 없이 수전해설비로만 재생에너지 발전과 직접 연계하는 방식이어서 비용과 공간을 아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3사가 실증에 성공한 수전해 설비는 50㎾급으로, 시간당 약 1㎏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적층 형태인 ‘스택’ 방식으로 설계돼 용량을 250kW까지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3사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 방식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술 선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실증 성공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테크로스의 역할이 컸다. 테크로스는 원래 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선박평형수를 전기분해하는 처리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테크로스의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과 차별화된 셀·스택 기술을 개발, 2세대 알칼라인 수전해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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