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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전학년 확대

입력 : 2024-06-11 20:08:06 수정 : 2024-06-11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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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 일환
中企 대상 2022년 전국 첫 시행
출근 늦추고 市가 임금손실 보전
참여 사업장·학부모 꾸준히 증가
“타 지자체서 벤치마킹… 호응 커”

“한 시간 늦어도 괜찮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10시 출근제’를 이달부터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10시 출근제는 초등생 1학년 학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이다. 광주시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다.

10시 출근제 대상은 광주 지역의 중소기업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근로자로 최대 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중소기업은 초등학생 학부모 근로자의 출근시간을 늦춰주는 대신 1시간가량의 손실분을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근로자는 기존 임금을 그대로 받고 출근만 1시간 늦게 한다.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는 방식이다.

10시 출근제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중소기업은 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22년 100명(87개 사업장)에서 지난해 126명(101개 사업장)으로 늘었고, 올해는 5월 말까지 116명(92개 사업장)이 10시 출근제를 이용했다. 올해 목표는 학부모 300명이다. 이번 달부터 기존 초등생 1학년 학부모에서 전체 학년으로 확대된다. 사업비 1억12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사업비는 2억2400만원으로 늘었다.

중소기업과 학부모 모두 10시 출근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중소기업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돌봄 해소로 가족친화사업장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돌봄이 가장 많은 필요한 신학기와 방학기간에 10시 출근제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10시 출근제를 이용한 학부모 박모(35)씨는 “초등 1학년은 부모의 손길이 있어야 등교가 가능하다”며 “한 시간 늦게 출근하니 아침밥을 먹여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0시 출근제의 학부모 신청 자격은 300인 미만 고용보험 가입 중소기업에 다니고 정규직·기간제·대체인력 등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상시 근로자면 된다. 학부모는 광주시에 거주하며 자녀는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부모 모두 신청 가능하며 다른 사업장일 경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2개월간 조정된 출근시간을 준수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장려금 74만8000원을 지원받는다. 광주시는 12일 오후 2시부터 ‘광주아이키움’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광주시 또는 광주시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유석 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관심있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호응도 크다”며 “전 학년 확대 시행을 계기로 더 촘촘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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