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분변 등 오물을 담아 풍선에 띄운 북한의 '오물 풍선'이 최근 전국 곳곳에 떨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했지만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3일 대구 달성경찰서와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한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오물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풍선은 직경이 30㎝가량의 타원형으로, 표면에는 '팔순 잔치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남 오물 전단 추정 물체를 확인한 뒤 인근 군 부대에 이를 인계했다.
군 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물체는 주말 인근에서 열린 어르신 팔순잔치 때 사용한 풍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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