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과감한 투자와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G는 지난해 AI 분야에서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 또한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엑사원 2.0은 LG AI연구원이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약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엑사원 2.0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Bilingual) 모델로 개발됐다. 또 학습 데이터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LG AI 토크 콘서트 2023 현장에서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차례로 공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다른 대화형 AI들과는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초거대 AI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스스로 학습해 질병, 에너지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엑사원이 논문?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수식과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분자 구조·수식·차트·테이블·이미지 등 비(非)텍스트 정보까지 AI가 읽고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심층 문서 이해(DDU) 기술을 적용했다.
엑사원 아틀리에(Atelier)는 텍스트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특성을 살려, 사람과 AI가 협업해 세상에 없던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엑사원 아틀리에에는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하면 제품의 이미지를 입력해 마케팅 문구를 생성하거나, 특정 동물 등의 이미지를 입력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
LG AI연구원은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한편,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