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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아들 손보승 혼전임신…손주 사진 한동안 안 봤다”

입력 : 2024-05-28 08:58:15 수정 : 2024-05-28 14:19:12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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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화면 캡처

 

개그맨 이경실(58)이 아들 손보승(25) 부부의 혼전임신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선우용여가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절친' 개그우먼 이경실, 방송인 김경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경실은 "아들이 스물 세 살 때 사고를 쳤다"며 "야간에 일하고 집에 오려면 졸려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월세 방을 얻었다. 거기가 아지트가 될 줄은 몰랐다. 살림을 차렸더라. 어느 날 아침에 '엄마, 아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 순간 뭐가 싹 스쳤다. 엄마니까 가능한 거다. '아기 가졌니?'라고 하니 '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지만 앞이 하얘진 적은 없다. 다른 사람이 겪었으면 세상 안 살고 싶은 일을 겪었는데, 앞이 하얘지진 않았다. 순간 앞이 하얘지더라"면서 "'그래서 어떡하려고?'라고 하니 '낳아야죠.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했다.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며 이성을 잃었다. 아들이 군대도 안 갔다 왔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자식이 가장이 되는 게 싫었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지 않느냐. 아직 부모 품 안에서 누려도 되고,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많은데 젊음을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데 보내야 해 앞이 캄캄했다"며 "아이를 낳은 뒤에도 안 봤다. 애 사진 보내면 안 봤다. 쓱 받아들이면 안 되겠더라. 3개월 텀을 두고 냉정하게 봤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은 "다행히 며느리가 애를 예쁘게 잘 키웠다. 아들은 못 믿겠는데 며느리에 관한 믿음이 생겼다. 어느 날 불러서 '밥 차릴 테니 데리고 와라'고 했다. 내가 아들과 통화할 때마다 욕하는 걸 들었는데, 며느리가 얼마나 쫄았겠느냐. 환영한다고 안아주니 울더라. '여기까지만 하자. 더 이상 가면 드라마다. 앞으로 잘 살아보자'고 했다“

 

이어 "나를 그렇게 어려워하진 않는 것 같다"며 "연휴에 4일 동안 집에 있다 가는데, 아들 맡기고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하더라. 난 밥은 해줄 수 있어도 아이 케어를 못한다. 남편이 데리고 오라고 해서 왔다. 뮤지컬만 보는 줄 알았더니 새벽 5시에 들어왔다. 아들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가 콩나물국을 끓여 놓고 '며느님 이제 속 푸셔야죠'라고 했다. '잘 안 들어가요'라고 하길래 '얼른 들어가서 주무세요'라고 했다"며 "불편하면 갔을텐데 4일 있다가 갔다. '연휴에 시댁에만 있으면 억울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아드님이 원하니까요. 저도 싫지는 않고요'라고 하더라. '네가 날 편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고 했다.

 

한편 손보승은 2022년 4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21년 12월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밝혔으며,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손보승은 2013~2016년 JTBC 예능 '유자식 상팔자'에 이경실과 함께 출연했다. 2016년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데뷔했으며, '구해줘2'(2019) '펜트하우스'(2020~2021) '얼어죽을 연애따위'(2022) 등에 출연했다. TV조선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2021)에도 도전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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