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내 승인 목표 후속절차 착수
대구시가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K-2군공항(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대구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사업 계획을 정식 공고하면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계획’을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정식 공고하고 국방부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방부가 대구시를 군공항 이전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데 이은 후속 절차다.

대구시는 관련 내용을 대구 군위군, 경북 의성군 누리집에 추가 게재하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또 사업 구역 편입토지 소유주 등에게도 등기우편으로 개별 통지해 사업계획 공고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이전 부지 조성 공사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이전 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집행계획과 참여 업체에 대한 평가 기준 등을 함께 공고하고, 올해 안에 국방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대행자(SPC) 구성을 위해 국내 건설사, 금융권 등과 지속해서 유치 활동을 벌이는 한편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개정도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모든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공항은 대구·경북이 통합된 500만 대구직할시의 경제력이나 위상에 맞는 국제공항으로 지역의 백년대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대구 도심에 있는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군위·의성군 일대로 옮기는 국내 첫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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