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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계열사 앱솔릭스, 미 정부서 보조금 1000억 받아 반도체 유리기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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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3 20:45:31 수정 : 2024-05-23 2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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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른 7500만달러(약 1023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반도체 칩 제조사를 제외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가운데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앱솔릭스가 최근 준공한 조지아주 코빙턴의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양산 공장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SKC 제공

상무부는 앱솔릭스에 지급될 보조금이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뿐 아니라 건설과 제조업,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12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조금 대상은 앱솔릭스의 조지아주 코빙턴 유리기판 제1공장이다. 앱솔릭스가 조지아주에 건설한 공장은 글라스 기판을 상업적으로 양산하는 첫 시설이다. 연산 1만2000㎡ 규모다.

 

반도체 유리 기판은 반도체 제조의 미세 공정 기술 진보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꼽히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큰 면적의 사각형 패널로 만들 수 있다. 중간 기판이 필요 없어 기판 두께를 줄이기 쉽고 패키징 영역의 다른 소재에 비해 전력 소비도 적다. 

 

앱솔릭스는 지난해 1월 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 약 1659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SKC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참여했다. 

 

7만2000㎡ 규모 이상의 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지급 결정에 대해 “세계 최초로 반도체 유리 기판 상업화를 눈앞에 둔 앱솔릭스의 기술력, 반도체 패키징 산업에서 유리 기판의 중요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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