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대변인 "개혁 위해선 李 리더십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는 휴가 첫날인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고, 어제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의 시선은 이 대표가 휴가 기간에 대표직 연임 여부를 결단했는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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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그가 여의도를 비운 7일간 연임론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본인 의중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민수 대변인은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직 거기(연임)에 대해 말한 게 없지만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커지고 있다”며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임 여부 등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당 내 의견을 폭넓게 듣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총선으로 미룬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입원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가족의 전세 자금 압류 소식에 “안타깝다”고 밝혔다.
13일에는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기자회견을 공유하며 “공문서를 위조하는 대한민국 검찰, 공문서를 표지갈이로 변조 행사하는 것은 중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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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엔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고 함께 전진하자”고 적었다.
10일에는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을 지적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렸다.
이 대표의 ‘병상 정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해 입원했던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략을 논의했고, 흉기에 피습당한 지난 1월에는 현근택 변호사 조사를 지시하고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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