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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中·러 관계 역대 최고… 현명한 시진핑 덕분”

입력 : 2024-05-16 06:00:00 수정 : 2024-05-15 2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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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전 인터뷰서 習 치켜세워
“우주·평화적 핵 에너지 등 협력 강화
우크라전 협상, 모든 이해관계 고려돼야”
외신 “24년 만에 방북 가능성” 보도도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단독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강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무역 및 경제적 관계는 외부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춘 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킨 과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공로가 컸다며 ‘현명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16∼17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그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5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었다며 앞으로 산업, 우주, 평화적 핵 에너지 사용 등 다른 혁신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 협의체)가 “떠오르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서방 중심의 국제질서 재편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대화에도 열려 있지만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과 연계해 북한을 깜짝 방문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하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아시아 방문을 활용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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