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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결단에 달린 ‘이재명 연임론’

입력 : 2024-05-15 19:04:06 수정 : 2024-05-15 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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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李에 당·국민 위해 연임 요청”
박지원도 “당내 당대표 도전자 없다”
野지도부 바람몰이에 중진들도 가세
‘퇴원’ 李, 16일 당선자 총회 참석 예정

병원 입원 치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이 대표 연임론 군불 때기가 한창이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14일 저녁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 연임과 관련해 “제가 대표를 만나서 직접 말씀드렸다”며 “‘개인을 위해서는 힘드시겠지만 당과 국민을 위해서는 연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22대 총선 민의를 잘 반영하고 개혁 국회를 이끌 수 있는 당대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도 이 대표 연임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당대회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현 지도부 인사들이 이 대표 연임론을 계속 외치는 건 밑 작업 성격이 짙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11일 페이스북에서 “제가 정성을 다해 (이재명)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192석의 거대한 범야권을 이끌 총사령관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야당의 지도자로 이 대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도부가 잇따라 바람몰이에 나서자 당 중진들도 이 대표 연임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은 15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이 대표가) 지난 시기 대표를 하면서 외·내부로부터의 공격 때문에 사회·경제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이지 못했다. 이제 내부가 완전히 정리됐다. 이 대표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며 연임 찬성 뜻을 내비쳤다. 이번에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당선자도 13일 한 방송에서 “(이 대표) 연임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고 현재 당내에서도 당대표에 대해 도전자가 없다”며 “이 대표가 당대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당내에서도 이 대표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결국 이 대표 연임 여부는 사실상 이 대표 본인의 결단에 달린 상황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금 분위기로는 이 대표가 연임하지 않더라도 ‘이재명 아바타’가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으니깐 반대 의견이 나올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 역사상 당 최고위직을 연임한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16일 정해진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사진은 15일 국회 의원회관 모습. 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는 일주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전날 퇴원했다. 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 측은 구체적인 병명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 투표를 진행하는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 정신을 되새긴다.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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