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승민 “대통령 부인 법 앞에 평등”…우상호 "국회의장을 당대표가 정하는 건 잘못"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입력 : 2024-05-15 06:00:00 수정 : 2024-05-15 01:16: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①유승민 “지금 수사를 덮는다고 영원히 덮을 수는 없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해 “지금 수사를 덮는다고 영원히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도, 대통령의 부인도 '법 앞에 평등한 모든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대통령이라 해서, 대통령의 부인이라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켜간다면, 그것은 국가권력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사실 지난 2년간 검찰은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디올백도 주가조작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꾸리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지 며칠 만에 수사팀이 교체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대로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며 “검찰총장은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인사가 만사, 인사가 수사'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이 둘이 같은 사람 맞는가”라고 일갈했다.

 

②우상호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건 잘못”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초 4명의 중진이 출마했지만 2명(정성호·조정식 의원)이 중도하차한 데 대해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5선, 6선쯤 되는 중진 의원들이 처음부터 나오지 말든가, 나와서 중간에 드롭하는 모양을 보면서 사실 자괴감 같은 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며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당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다.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나 어느 대표나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③홍준표 “이준석은 인재로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14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복당을 승인 해줬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버려야 할 때다. 이제부터라도 이준석을 멀리하라”고 권하자 “이준석은 인재로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이어 “모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윤 대통령이 북쪽의 김정은과 뭐가 다르냐”는 또 다른 지적에는 “비교를 김정은과 하다니, 내 앞에서 그런 소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모든 특검법은 죄다 거부권을 행사하는 윤 대통령이 답답하다. 대통령 뒤에 누가 있길래 저리도 국민감정을 모르냐”고 말했다.

 

④허은아 “尹, 文보다 더 가혹한 결말 맞을 것”

 

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데 대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모두 겸직하는 듯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조국-황운하 관련 사건에 칼을 대려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했던 조치와 판박이로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후보는 “어제 윤 대통령은 대표적 친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에 관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휘라인을 모두 교체했다”며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허 후보는 “이원석 총장이 김 여사 사건을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지 엿새 만에 이루어진 조치”라며 “윤 대통령은 이 총장을 제2의 윤석열로 만들어주고 싶으신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허 후보는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모두 겸직하는 듯한 지금의 행태를 계속한다면 문재인정부보다 더 가혹한 정권의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