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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년 연속 5·18 총집결… 개헌엔 신중

입력 : 2024-05-14 20:00:00 수정 : 2024-05-14 1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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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의원 전원 기념식 참석 당부
국회서 강기정 시장 만난 추경호
‘5·18정신 헌법 수록’ 요청에 침묵

여당 신임 지도부와 원내외 인사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소속 21대 의원 전원에게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44주기 기념식 참석을 당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역에서 광주행 KTX를 타고 함께 광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 4·10 총선 당선자 및 낙선자들도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당 관계자는 14일 전했다.

2023년 5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5·18 기념식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왔다. 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헌법 그 자체”라고 강조했고, 유공자 가족에게 “매년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시장님”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좋은 말씀 하실 것 같은데 잘 듣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한 개헌에 관한 강 시장 요청을 경청하기만 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 시장이 회동 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강 시장과 만나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개헌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밝힌 바 있으나, 아직 개헌에 관한 뚜렷한 방침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야당에서 제기된 대통령 4년 중임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제한 등을 위한 개헌 논의와 맞물리면 자칫 정국 블랙홀로 번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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