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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함산 2년간 24번 산사태에도 무단 방치… 석굴암·불국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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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4 12:48:01 수정 : 2024-05-14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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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2년 간 토함산에 24번의 산사태 발생' 주장
2년 전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
환경단체 실태 보고서, '시한폭탄 안은 상황'
관계당국 방치로 위험 '가중', 뒤늦게 대책 마련 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인 석굴암과 불국사가 있는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에 최근 2년 동안 24번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13일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경주 토함산 추령등산로 부근에 발생한 산사태 모습. 녹색연합 제공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를 전후로 토함산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해 해발고도 400~700m 지대를 중심으로 현재 약 24곳에서 진행 중이다.

 

녹색연합은 "정상 동쪽 사면이 대표적인 산사태 발생 현장"이라며 "가장 큰 규모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주변 2000평의 토석이 쓸려나갔다"라고 말했다.

 

석굴암 위쪽 2곳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상태라고 녹색연합은 전했다.

 

특히 현재도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경사면으로 토석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면서 비가 쏟아지거나 지진이 발생해 지반이 흔들리면 석굴암에 큰 피해가 갈 수 있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 위쪽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녹색연합은 "석굴암 입구 주차장 쪽에도 2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산사태는 힌남노가 닥쳤을 때 발생한 뒤 2년 동안 방치돼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주시는 석굴암 북서쪽에 산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지난 3월 파악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보수비를 받아 연내 낙석을 방지하는 링네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토함산 안전 대진단과 산사태 취약 지구 지정, 국립공원 산사태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주장했다.

 

녹색연합의 실태조사로 토함산 산사태 위험성이 알려지자 국립공원공단과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섰다.

 

토함산 산사태 발생 지점. 

경주국립공원은 16일~17일 양일간 관계기관과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복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도 설명자료를 내고 필요한 경우 탐방·접근금지와 긴급 정비 등 응급조처와 복구·복원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국립공원 관계자는 "산사태 지역 중 일부는 확인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곳이 있는 만큼 신속히 복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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