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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 프놈펜서 검서

입력 : 2024-05-14 07:20:18 수정 : 2024-05-14 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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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B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공범인 도주 용의자 중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A(27)씨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쯤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이날 0시 10분쯤 프놈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상태였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고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또 다른 공범인 20대 B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쯤 자신 주소지인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남경찰청에 압송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태국 경찰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남성 관광객 C(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C씨는 지난달 태국에 입국했는데 지난 7일 C씨 모친은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C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1억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은 살해당할 것”이라는 취지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C씨 모친은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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