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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해 범행 동기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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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3 11:00:00 수정 : 2024-05-13 1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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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1명 국내서 검거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1명이 국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풀릴지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관광객 시신이 담긴 검은색 플라스틱 통을 발견했다. AP연합뉴스

경찰은 태국 경찰과 수사를 공조하며 아직 태국 현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 2명도 계속 추적 중이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 사건 피해자 30대 A씨를 태국 파타야 현지에서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는 피의자 20대 B씨를 전북 정읍에서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지난 7일 A씨 어머니는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아들이 마약을 버려 우리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밧(1억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외교부와 연계해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하고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이 A씨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 2일 방콕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클럽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지난 3일 오전 2시쯤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우고 파타야로 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뒤 이들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에 있는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4일 오후 9시쯤 이들이 픽업트럭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나간 뒤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시설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이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일당이 한국인 3명으로 확인, 이 가운데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B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다른 공범 2명의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아직 태국 현지에 있는 것으로 보고 태국 경찰과 수사를 공조하며 추적 중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도망간 공범을 검거해야 해서 구체적인 수사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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