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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직무평가 ‘소통 미흡’ ‘협치부족’ 지적 목소리 높아 [심층기획-윤석열정부 2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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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8 06:00:00 수정 : 2024-05-07 2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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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민들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소통 미흡’과 ‘협치 부족’이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한국갤럽의 지난 2년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평가 분야 중 부정평가 이유 상위에는 ‘소통 미흡’과 ‘통합·협치 부족’이 주로 거론됐다.

 

취임 초반인 2022년 5월2주차 조사를 보면 ‘소통 미흡’(6%)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5번째로 많았다. 반면 ‘통합·협치 부족’(1%)은 10번째로 언급됐다. 9월 미국 순방에서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 등을 겪으면서 10월4주차에는 통합·협치 부족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늘어난 5%를 기록했다. 9월5주차까지만 해도 이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1%에 불과했었다.

 

11월에는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면서 말실수에 따른 논란은 줄었지만, 소통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8%로 높아졌고, 이후 12월3주차 조사에선 부정평가 이유 1위로 대통령에 대해 ‘독단적·일방적’(12%)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23년 2월 건설노조 근절, 야당의 노란봉투법 상임위 통과 등으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다소 감소했지만 통합·협치 부족(4%)은 처음으로 소통 미흡(3%)을 앞지르는 상황이 됐다. 그해 3월5주차와 4주차에는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2%와 1%로 다소 낮아졌으나 5월4주차에 접어들면서 야당의 노란봉투법 직회부 의결 등으로 다시 통합·협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3%로 높아졌고, 6월 10개 부처 장·차관 교체 등 개각에도 7월4주차 조사에서 소통 미흡 5%, 통합·협치 부족이 4%로 기록됐다.

8월4주차에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오염 우려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소통 미흡 7%, 통합·협치 부족 3%로 나타났다. 그러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12월 여당의 위기로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김기현 당대표 사퇴 등을 겪으며 12월2주 여론조사에서 소통 미흡 5%, 통합·협치 부족 3%로 해를 마감한 윤 대통령은 이듬해 1월4주차 조사에서 소통 미흡이 11%로 급등하며 부정평가 이유 2위에 올랐다. 1월에는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 사이의 윤·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월 민주당의 공천 갈등 국면에서도 대통령의 소통 미흡 지적은 10%에 달해 부정평가 이유 2위를 이어갔다. 이어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접어든 3월4주차에는 소통 미흡 7%, 통합·협치 부족 2%였으나 결국 총선 참패 이후인 4월4주차에는 소통 미흡 15%, 통합·협치 부족이 5%를 기록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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