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이자 현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최소 의사에게는 헬(hell, 지옥)”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주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모임에 나오기로 했던 소아청소년과 A교수가 환자 수술 때문에 못올 수도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교수는 “지금 병원에 hemoperitoneum(혈복강, 血腹腔: 복강 내에 혈액이 고여있는 상태) 산모가 들어와 수술 중”이라고 주 위원장에 전했다.
해당 임산부는 26주 태아를 지니고 있다.
A교수는 “아기가 나오게 되면 오늘 모음에 가지 못할 것 같다. 만일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가겠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해당 사연을 전하며 “졸업 40주년 행사보다 당연히 환자가 우선인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사회”라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의사선생님들”이라고 말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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