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술사 응시하는 청년 63% 급증
청년이 493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응시료를 절반 지원받는 사업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청년층 접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사, 기능장 등에 응시하는 청년이 특히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분기 동안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으로 청년 38만9473명이 응시료 42억4000만원을 감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은 만 34세 이하 청년(1989년1월1일 이후 출생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439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료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응시료의 50%를 선지원 받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가기술자격 접수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만2433명(2.6%) 증가했다. 비청년층 접수자가 전년 동기 대비 1만2477명(-2.3%) 감소했는데도 청년층 접수자가 4만4880명(6.1%) 늘었다.
정보처리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건축기사 등 기사 시험에 응시하는 대학생 등 취업준비 청년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4년 제1회 기사 실기시험 청년 접수자가 지난해보다 2만5650명(20.8%) 늘었다.
응시료가 높은 기술사(전년 동기 대비 62.6%↑) 및 기능장(전년 동기 대비 35.6%↑)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했다. 실기시험(전년 동기 대비 12.5%↑) 청년층 접수자도 필기시험(전년 동기 대비 3.4%↑)에 비해 늘었다.
고용부는 “응시료 지원이 청년 1인당 3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시험에 청년층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사업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 자격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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