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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담배만큼 중독성”… 메스 든 EU

입력 : 2024-04-23 20:02:21 수정 : 2024-04-23 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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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청·추천 땐 포인트 지급
‘라이트’ 서비스 조사… 금지 전망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새로 출시한 ‘틱톡 라이트’를 상대로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틱톡 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이 “플랫폼 중독 효과를 비롯해 초래되는 위험에 대한 사전 평가 없이 출시됐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 끝없는 동영상 스트리밍은 재미있는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우리 어린이들은 중독, 불안, 우울증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며 “우리는 틱톡 라이트가 ‘라이트 담배’만큼 유해하고 중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위가 문제 삼은 틱톡 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하거나 ‘좋아요’ 클릭, 친구 초대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바우처나 기프트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틱톡은 이 서비스를 최근 프랑스·스페인에서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틱톡에는 효과적인 연령 확인 제도가 없어 미성년자도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집행위의 판단이다. 틱톡 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은 이미 도입된 프랑스·스페인은 물론 EU 전역에서 당분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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