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교체 수요 공략

입력 : 2024-04-19 00:03:00 수정 : 2024-04-18 19:29: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내 ‘전기차 붐’ 3~4년 지나
새 타이어로 바꿀 시기 도래
‘아이온’ 앞세워 발빠른 대응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출고가 활발했던 시기가 3∼4년 정도 지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본격화하면서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사진)을 앞세워 교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주기는 통상 3년 정도로, 2021년부터 국내 전기차 신차 대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신차 출고 당시 장착된 타이어(OE)를 교체용 타이어(RE)로 바꿔 끼울 시기가 된 셈이다.

2020년 4만6677대였던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1년 10만402대, 2022년 16만4482대, 지난해 16만2507대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 전기차 판매량도 2020년 222만대에서 지난해 1406만대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승현 한국타이어 EV마케팅팀장은 “한국타이어가 반 발짝에서 한 발짝 정도 빠르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했다고 자평한다”며 “지난해부터 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수요가 많이 있다고 체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출시했다. 아이온은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전 차종에 장착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폴크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라며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들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무관하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21년 5%, 2022년 11%, 2023년 15%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올해는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한국타이어 마케팅총괄 겸 경영혁신총괄 부사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성과를 나타내며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