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못 한 여당·제1야당 쓸어버리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총선 당일인 10일 페이스북에서 “이제 투표의 시간”이라며 “모두 지역구도, 비례도 7번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출마 지역인 경기 화성을에서 선거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에는 ‘미래에 당당하게’, ‘동탄을 새롭게’, ‘이준석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화성 동탄 롯데백화점 인근 광장에서 진행한 ‘파이널 집중 유세’에서도 “동탄에서 정치하면서 적어도 앞으로 제가 가치관으로 가져가고 싶은 것은 딱 이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가 먼저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공약에 있어서 굉장히 깐깐하고, 되는 거 되고, 안 되는 거 안 된다고 맨날 싸우는 사람인데 애들 건 그렇게 못하겠다”며 “애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유세차 지나가면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서 ‘운동장 잔디 좀 바꿔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그걸 거절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어느 아이에게 ‘운동장에 잔디 깔아주겠다’ 했던 그 약속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국회의원 만들어달라”며 “저는 앞으로 정치하면서 기회의 사다리가 동탄의 모든 아이들에게 열려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약주 술맛이 제일 떨어질까 한번 물어봐 달라”며 정권심판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좀 더 견제됐으면 좋겠다는 화성을 유권자 75%를 설득하려면 이렇게 물어봐 달라”며 “윤 대통령의 술맛을 떨어뜨리고, 윤 대통령이 자다가 일어나게 만들고, 윤 대통령이 이상한 행동하기 전에 한 번쯤 곱씹어보게 만드는 사람, 그게 바로 여러분이 정치 영역에서 기대하는 이준석의 능력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정부가 무식하게 막무가내로 나서면서 대한민국 국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절반은 윤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몰이해요, 나머지 절반은 민주당의 무능”이라며 “여당 역할을 못 했던 여당, 제1야당 역할을 못 했던 야당 둘 다 이번에 싹 쓸어버려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에도 민주당에도 ‘너희 제대로 못 했다’고 표심으로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3파전이 벌어지는 유일한 지역구가 바로 이곳 화성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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