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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3위 방북 예정... 북·중 친선 마크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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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9 20:30:00 수정 : 2024-04-09 19:35:25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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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3위의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13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인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공식친선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지난 3일 북한 개성 왕건릉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이날 왕 대사의 개성 방문에는 윤진명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리광철 국가관광총국 국제국장, 손철진 개성시 인민위원회 대외사업국장 등이 배석했다.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오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1∼13일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하며,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조중친선의 해’ 기념 마크도 공개했다.

 

통신은 별도 기사에서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시진핑)동지께서는 조중(북·중) 두 나라사이의 외교관계설정 75돐이 되는 의의깊은 2024년을 《조중친선의 해》로 정하시고 새해 정초에 그 가동을 선포하시였다”며 “숭고한 뜻에 받들려 《조중친선의 해》 기념마크가 제정되였다”고 공개했다.

 

통신은 “마크에는 우리의 람(남)홍색 공화국기와 중국의 오성홍기, 외교관계설정 75돐을 상징하는 수(숫)자 《75》와 《조중친선의 해》라는 글이 새겨져 있으며 우리 나라의 개선문과 중국의 오랜 력사 문화 유적인 천단기년전이 형상되여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중국과의 수교 75주년인 올해 '조중친선의 해'를 기념하는 마크를 제작했다. 마크엔 북한 공화국기와 중국의 오성홍기, 수교 75주년을 상징하는 '75'와 '조중친선의 해'라는 문구가 담겼다. 뉴스1

이어 북·중 양측이 올해에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걸쳐 쌍무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나감으로써 두 나라 친선관계력(역)사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을 아로새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그동안 미·중관계를 고려해 북·중관계에 소극적으로 접근해온 중국이 북한의 4월 명절(김일성 생일인 4·15 태양절)을 맞아 자오 위원장을 방북케 한 것은 양국관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 내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자오 위원장의 방북 후 단시간 내 최룡해 상임위원장의 방중 가능성 높다“며 “윤석열 정부는 북·중관계 발전이 한반도 비핵·평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한·중관계를 전략적이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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