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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한효주, 디즈니+ 신작 ‘지배종’에 “대단한 대본”

입력 : 2024-04-08 18:18:36 수정 : 2024-04-08 18: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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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섞어서 써내신 게 대단하다.”(배우 주지훈)

 

“‘드디어 이렇게 좋은 대본이 나한테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좋아서 그날 일기에 썼다.” (배우 한효주)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에 대해 주연 배우 주지훈과 한효주가 8일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의 완성도를 치켜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다. 10일 공개되는 ‘지배종’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2017)과 시즌2(2020) 각본을 쓴 이수연 작가가 집필했다.

 

한효주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똑똑한 소재라고 생각했다”며 “가슴 뛰게 하는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다소 무거울 수 있거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주제를 드라마 안에 라이트하게 녹여서 진입장벽을 낮췄다”며 “‘우리 모두 이런 얘기를 생각해보는 게 어때요’ 하는 대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무생은 “대본 보고 관련 작품을 찾아봤다. 그 정도로 몰입도가 있다”고 장담했다. 

 

‘지배종’은 생명공학기업 BF가 인공배양육 기술로 시장을 독점한 근미래가 배경이다. 이 기업의 목표는 육류는 물론 해산물까지 인공배양해 ‘피 없는’ 식탁을 만드는 것. 인공배양육 시장이 커지자 농부들이 파산하는 등 1차 산업의 피해가 잇따른다. 남미에서는 과격파가 BF 대표를 겨냥한 협박 영상을 올릴 정도다. 드라마에서는 BF가 각종 음모에 휘말린 가운데 경호원 우채운이 과거 테러사건의 배후를 캐려고 이 기업에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효주는 젊은 나이에 BF를 창업한 냉철한 대표 윤자유를 연기하고, 주지훈은 군인 출신 경호원인 우채운으로 변신한다.

언론에 선공개된 1∼2화에서는 소재 자체의 참신함은 돋보였으나 캐릭터의 흡인력이 부족했다. 이야기가 두 갈래로 흐르면서 극의 응집력이 떨어졌고, 각종 기술의 나열은 의도한만큼의 놀라움을 주지 못했다. 기업 내부 모습도 현실과 괴리 있게 느껴져 몰입을 방해했다.

 

‘지배종’의 연출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2022)의 박철환 감독이 맡았다. 10부작으로 이달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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