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주문하지 않은 메뉴 줬다”고 하자 “나라의 수치다”라는 반응

지난 2023년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을 빚었던 광장시장에서 외국인에게 주문하지도 않은 메뉴를 섞어 팔며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머니S에 따르면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대 사기 치다 욕 처먹은 광장시장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맛집남자’의 한 영상을 캡처한 글이 올라왔는데, 지난달 10일 올라온 ‘해외까지 소문남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맛집남자가 외국인 친구와 광장시장에서 순대와 만두를 주문해 먹는 내용이 포함됐다.
맛집남자는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를 나눴고, 메뉴를 확인한 친구는 영어로 음식을 주문했다.
맛집남자는 이와 관련해 “이모가 한번 보더니 한국인이 아닌 것 같으니 고기만두를 김치만두와 섞어 줬다”면서 “순대는 정상적으로 줬다. 그런데 분명히 고기만두를 주문했는데 ‘믹스’라면서 김치만두를 섞어 줬다”고 했다.
이어 “일반(단일 메뉴)은 5천원, 섞어는 1만원 받더라”며 “눈앞에서 그러는 게 어이없었다. 친구도 내 굳은 표정을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어이없어했다. 부끄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심지어 옆에 있는 동남아 관광객에게 ‘믹스, 믹스’라면서 두 배로 더 받더라. 더 충격적인 사실은 ‘믹스 메뉴’가 메뉴판에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저럴 거냐”, “나라의 수치다”, “이러다 광장시장 큰일 낸다”, “외국인들도 알아서 안 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유튜버 ‘떡볶퀸’은 광장시장의 한 가게가 ‘메뉴 바꿔치기’로 6천원짜리 1인분 순대를 1만원에 파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떡볶퀸은 2년 만에 해당 가게를 다시 방문했는데, 상인이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메뉴 바꿔치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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