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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개 같이·깡패들’ 한동훈의 입 더 거칠어졌다…“이재명은 일베 출신”

입력 : 2024-04-03 16:42:16 수정 : 2024-04-03 1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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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강원 춘천 지원 유세 현장서
한동훈 “이재명,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 이용만”

4·10 총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일베” “쓰레기” “정치를 개같이” “깡패들 싸움” “뻔뻔한 범죄자들” 같은 말을 쏟아내는 등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른바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면서 거친 발언으로 그들을 불러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조급함이 드러나 위험 수위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풍양로 제천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충북 제천단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천=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제주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신협 앞에서 열린 한기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김혜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뉴시스

 

이어 “제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건 4·3과 관련한 직권 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그걸 해주지 않았다.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그걸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한테 질문한다”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장관이 되고 보니 왜 문재인 정권이 (직권 재심 확대를) 안 해줬는지 알겠더라”라며 “모든 기록을 손으로 하나하나 샅샅이 뒤져야 했다. 귀찮고 손이 많이 가서 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검사를 전부 투입해 하나하나 기록을 뒤지고 지금 직권재심을 실시해 무죄판결이 나오고 있다”며 “매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온 것과, 어떤 게 진짜 역사를 직시하고 보듬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남원주 관 앞에서 열린 박정하 원주갑, 김완섭 원주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와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연제구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 아무런 사과를 한 바가 없다”며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선거 유세에 들어서면서부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여러분과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며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 제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길 바라느냐. 그것을 허용하고 10년 뒤에 손가락질을 받고 싶으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뻔뻔하게 나오는데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이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민주주의와 경제가 무너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충북 증평·진천·음성 지원 유세에서 “죄를 지었지만 복수하게 해달라는 게 어떻게 정치의 명분일 수 있나. 깡패들도 그따위 명분은 내세우지 않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재차 겨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투표장에 안 나가시면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는 게 현실이 될 것”이라며 “저도 사전투표 첫날에 바로 투표하겠다. 가서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이 ‘빨리 쳐 버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자 하정우가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명분이 없지 않나’라고 답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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