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책임론만 키우는 文 등판…與 "곧 피고인으로 스포트라이트 받을것"

관련이슈 총선

입력 : 2024-04-04 00:02:00 수정 : 2024-04-06 18:19: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봐”
한동훈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겠나”
김기현 “국정 실패로 역사에 잊힐 수 없는 인물”

문재인 전 대통령이 PK(부산·경남)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국민의힘이 조국 사태 등 문재인 정부 시절 문제들을 끄집어내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판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김기현 의원은 “곧 ‘피고인 문재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실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남구 출마자 전은수 후보와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눈 떠보니 후진국”,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봐” 등 발언으로 총선 정국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단연코 문 전 대통령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 북한 김정은 정권과 이인삼각으로 만들어낸 가짜 평화 쇼, 28전 28패로 끝나 서울에 아파트 없는 국민들을 벼락 거지로 만든 부동산 정책, 권력을 통해 찍어 누른 불법 탈원전 정책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치 결과”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빠찬스’ 논란을 받고 있는 공영운(경기 화성병) 민주당 후보,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보며 우리 2030이 과연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조국 사태가 생각난다. 온 가족이 동원돼 입시 비리에 가담하고 아빠, 엄마, 딸 세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일가 입시조작단을 보면서 문 정부 때 공정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를 놓고도 “엄청난 말들을 하고 버티다가 어제 마지못해 사과했다” 며 “이런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안 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신협 앞에서 열린 한기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김혜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세종시 지원 유세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겠나”고 쏘아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혼밥 외교로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외교를 했는데, 우리가 민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2년간 복원했다. 다시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외교하는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야겠나”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울산권역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어차피 문 전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 실패와 선거 공작 사건으로 역사에 잊힐 수 없는 인물인데, 곧 ‘피고인 문재인’으로 다시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실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자숙하시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뉴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뉴진스 해린 '시크한 매력'
  • 한소희 '완벽한 미모'
  • 박보영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