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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걱정마 소나무형이야” 소나무당 친일파묘법 화제

입력 : 2024-04-03 13:55:15 수정 : 2024-04-03 13: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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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특별법”
정철승 “친일파 12명, 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돼있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나무당의 친일파묘법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들아 걱정마 소나무 형이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파묘할게. 우린 말로 안해”라는 글과 함께 영화포스터처럼 만든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친일파묘법을 공약한 소나무당 정철승 대변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되어 있고 ‘친일파 찾는 변호사’라고 쓰여있다.

 

또 큰 글씨로 ‘파묘’라고 쓰여 있어서 마치 ‘파묘’ 영화포스터를 패러디한 느낌을 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드가자 정철승 소나무 파이터”, “파묘 추”, “이건 누가 만들었엉ㅋㅋㅋ”, “파묘 특별법” 등의 반응이다.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자 정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에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0여명 중 12명이 독립운동가들보다 윗자리 장군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철승 “친일파 12명, 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돼있어”

 

현충원 1장군 묘역. 국립서울현충원 제공

 

정 대변인은 “2020년 7월에는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 백선엽 씨가 사망해서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며 “간도특설대는 조선인 독립무장단체 등을 진압하기 위해 주로 조선인들로 편성한 특수부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민족반역자들이 성역인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국가의 공적 장소에서 공식적으로 정의가 모욕 당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스페인은 이런 이유로 얼마 전 국가묘지에 묻혀있던 독재자 프랑코의 시신을 그의 가족묘로 이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철승 대변인은 신흥무관학교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윤기섭의 외손자다.

 

친일파묘법은 21대 국회에서도 독립운동가단체가 민주당에 당론으로 채택을 요구했던 법안이다. 그러나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2021년 2월25일 연합뉴스 ‘이낙연, 친일파 파묘법 당론 요구에 난색’ 참고)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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