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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영상 24.5만건 삭제… 피해자 5명 중 1명 10대 여성

입력 : 2024-04-03 06:00:00 수정 : 2024-04-02 2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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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3명 피해… 20대女는 35%
검색엔진 삭제 7만건… 98% ↑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삭제한 영상물이 25만건에 육박했다. 검색엔진 플랫폼에서 삭제한 건수는 전년 대비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2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디성센터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 등을 분석해 발간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성센터가 지원한 유포물 삭제, 상담,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은 총 27만5520건이었다. 전년 기록한 23만4560건 대비 17.5% 증가했고, 피해자도 8983명으로 전년(7979명)보다 12.6%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디성센터는 “삭제 지원시스템 고도화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선제 점검을 통한 삭제 지원, 수사기관과의 협력 강화, 지역 특화 상담소 확대에 따라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디성센터가 지원한 피해자 중 과반은 10·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자 8983명 중 여성이 6663명으로 74.2%, 남성은 2320명으로 25.8%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여성이 1848명, 20대 여성은 3128명으로 각각 전체의 20.6%, 34.8%를 차지했다. 남성 중에서는 20대 남성이 1389명(15.5%)으로 가장 많았다.

디성센터가 사진이나 영상물 삭제를 지원한 건수는 24만5416건으로 전년(21만3602건) 대비 14.9% 증가했다. 플랫폼별로는 성인사이트가 11만4672건(46.7%)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엔진 7만3245건(29.9%), 소셜미디어 3만5599건(14.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검색엔진 삭제 지원이 7만3245건으로 전년(3만7025건) 대비 97.8% 급증했다. 디성센터는 “피해자 키워드 검색을 통해 피해영상물에 접근하는 경로 차단을 위해 검색엔진 플랫폼에 관련 정보 삭제를 상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에 피해자 개인정보가 함께 유출되는 사례도 늘었다.

개인정보가 함께 유출된 피해영상물의 삭제 지원 건수는 5만7082건으로, 전년(3만9298건) 대비 45.3% 증가했다. 디성센터는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유포 키워드에 포함된 경우, 피해자는 더 큰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일상생활 회복이 어려워진다”며 “센터는 피해영상물과 개인정보 동반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유형과 플랫폼의 변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신속 감지해, 디성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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